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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추천 및 공략

2020 롤드컵 LPL 최종 진출팀 확정 선발전 경우의수 따질 필요도 없겠군

by 렉투스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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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2020 롤드컵 LPL 최종 진출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재작년 대한민국, 작년 유럽에 이어

올해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가 확정 되었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 LPL은 서머와 선발전 즉, 플레이-인-스테이지 일정을 모두 마치면서

끝내 4개의 롤드컵 진출팀을 가려냈다. 올해 결과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작년 롤드컵 진출팀이었던 IG와 RNG,

그리고 우승팀인 FPX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도인비와 칸, 김군의 FPX를 올해도 롤드컵에서 보고 싶었는데

떨어져버려서 너무 아쉬운 것 같다.

롤드컵 진출을 위한 4개의 팀은 이렇게 선발되었다. 일단 LPL 서머에서 우승한 TES가 가장 먼저 출전권을 획득하였고

스프링과 서머 결과를 종합하여 챔피언십 포인트가 가장 많은 JDG가 그 다음으로 롤드컵 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나머지 두 팀은 선발전을 통해 결정이 되었는데, 결과에 따라 수닝과 LGD가 마지막으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TES와 징동의 롤드컵에서 행보가 매우 기대된다. TES와 수닝에는 한국인 선수가 한명도 없지만 징동에는

카나비 서진혁 선수와 로컨 이동욱 선수가 있으며 LGD에는 피넛 한왕호 선수와 크레이머 하종훈 선수가 있다.

물론 LCK 팀들이 활약을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작년 FPX 롤드컵 우승의 주역인

도인비 선수처럼 LPL의 한국인 선수들이라도 월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아래 내용은

이제 LPL 롤드컵 진출 팀 별 부가 설명을 넣어봤다.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봐도 된다.

TES는 스프링 준우승, 서머 우승을 기록하면서 올해 LPL에서 징동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되었다.

정규시즌 TES 공략법은 어려운데 명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게임 초반 바텀에

힘을 주는 밴픽을 가져가고, 적극적인 바텀 개입으로 바텀을 터뜨리는 방식을 주로 채택했다. 유얀지아가

기본적으로 TES 나머지 4명에 비하면 확연히 클래스가 떨어지고, 레오나나 바드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어느 한 쪽을 높이 요구하는 고난이도 챔프는 자신있게 꺼내질 못한다. 이러한 점을 후벼파서 바텀 차이를

바탕으로 369, 카사의 멘붕을 유도하면 나이트 원맨팀으로 만들 수 있다. 반면 상체 쪽을 말리려고

한 경기는 상체가 살짝 말려도 쉽게 복구하고 나이트-재키러브 엔딩이 터지면서 어떤 팀들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게 무조건 강한 봇과 정글을 가진 팀들만 일단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전략이고,

그마저도 성공률이 마냥 높지는 않다 보니 TES가 포스 떨어진 시즌 후반에도 간신히 1위를 지켜냈다.

플레이오프 쑤닝전, 상대가 V5를 압살하며 기세를 탄 반면 TES는 리그 후반 분위기가 좋지 않아

박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었으나 우려를 비웃듯 3:0으로 완승하며 2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롤드컵 티켓 역시 거머쥐었다.

또한 LPL 서머 결승전에서는 징동을 상대로 승패승패승 이라는 기록으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징동 게이밍은 2020 LPL 스프링에서 TES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창단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5세트 내내 카나비가 좋은 폼을 보여줬고, 5세트에서 바드를 잡은 LvMao가 각성하며 신들린

궁극기 활용을 보여준 끝에 우승을 달성했다. 카나비의 그리핀 사건 당시 플로리스와 계약 종료

이후 '우린 카나비 없으면 다음 시즌 다 망한다'라며 순애보를 보여준 것이 반년 전이었다.

프런트와 코치진의 카나비의 대한 신뢰와 선수 관계 회복, 줌, 야가오, 로컨, 뤼마오 등의

기량 상승과 함께 고대하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실제로 카나비 중심의 팀으로 우승을

차지해내며 카나비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징동의 거시적인 구단 운영이 끝내 빛을 발했다.

 

서머에서는 폼이 절정에 달한 로컨을 필두로 뿜어내는 전투력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 LGD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여 TES와의 리매치가 성사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 스프링에 이어 5세트를 꽉 채우는, 그것도 각세트가

치열했던 명승부를 선보였으나, 5세트에서 승기를 잡고도 카나비가 오브젝트 싸움에서

전패하며 스프링과는 달리 이번에는 아쉽게도 우승을 TES에게 내주게 된다.

스프링 시즌은 전자두뇌 소드아트와 원조 베체정 SofM의 폭발력에 LDL을 씹어먹은

딜링머신 후안펭이 합류하면서 함부로 무시할 수는 없는 팀이 됐다. 탑이 버스폭행 안하고

엔젤이 주챔프 잡은 상황에서는 소드아트 억제기 베티와 쑤닝 억제기 랑싱이 말아먹고 있는

RNG를 한타로 씹어먹는 등 이게 플옵 탈락팀 맞나 싶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피넛 원맨캐리의 LGD 같은 포스가 아니라 나름 균형감이 괜찮은 고점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LPL 서머의 수닝을 요약하면 양학 최강자이자 개인 체급으로 승부하는 팀의 극한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로그와 매우 유사한데 미드의 천재성을 약간 줄이고 일명

스웨덴 더샤이의 천재적인 뇌절(...)도 약간 줄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자신들 위에 있는 중국 3강인 TES, 징동, IG에게는 모두 떡을 먹으며 완패했고 2연패 충격으로

양민 EDG에게 1:2 패배에 3연패를 기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나머지 모든 경기를

2:1로라도 꾸역꾸역 다 잡아내면서 진정한 양학왕의 면모를 보였다. 자신들보다 개인기량이

약한 팀들에게 뇌절로 1세트 정도 내주고 1세트 정도 위기에 처해도 철저히 체급으로

밟아버리는 데 매우 능하다.

마지막으로 LGD의 서머시즌을 돌아보면 굉장히 드라마틱 한데, 모든 선수들의 공통점으로

LGD의 입단 직전이 매우 암울했다는 점이다. 작년 롤드컵의 조별 탈락과 스프링 시즌의 부진으로

강성팬덤이 많은 RNG 팬덤의 욕받이가 되어야 했던 랑싱, 2019년 시즌 급작스러운 폼 저하로

LCK 최악의 먹튀라는 평가를 받았었던 피넛, 한때 롤드컵 4강에 국대까지 경험했지만

하염없이 떨어져가던 폼으로 하위권팀 DMO에 이적해서 성적을 더욱 꼬라박는 굴욕을 맛봤던 시예,

2018 롤드컵에서 스니키에게 탈탈털리며 LCS의 최초 4강 달성 및 8강의 마지막 LCK팀 탈락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만들었던 크레이머, 시예와 같이 DMO시절 고군분투 했던 마크 까지.

결국 이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베테랑들이 모여 비록 기량은 전성기에 비할수 없고

떠오르는 신예 강팀에게는 체급이 많이 부족하지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노련함을

활용하여 이변을 써내려 가며 플레이오프 4강 신화를 찍고 롤드컵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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